균열·누수 보수 쉽고 폐기물 줄인 '친환경 테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09.21 04:30
글자크기

[강소기업이 뛴다]덕신하우징 친환경 데크플레이트 '에코데크'

편집자주 국내 360만여 중소기업 가운데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혁신 성장에 나선 강소기업이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도전 정신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국경제 유기체의 ‘뿌리’ 역할을 담당하며 미래 성장과 먹거리 발굴에 힘쓰는 강소기업들을 소개한다.

에코데크/사진제공=덕신하우징에코데크/사진제공=덕신하우징


균열·누수 보수 쉽고 폐기물 줄인 '친환경 테크'
국내 데크플레이트 1위 기업 덕신하우징 (1,784원 ▲2 +0.11%)이 개발한 친환경 제품 '에코데크(Eco Deck)'가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에코데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세종시 복합편의시설, 창원마산야구장, 경남마산로봇랜드, 전주지방 검찰청 등 국내 수십여 관급공사를 비롯해 싱가포르 교량 공사에 적용됐다.

에코데크는 기존 일체형 데크플레이트가 갖고 있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시공 시 하부강판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분리된 강판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 폐기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제품이다.



특히 하부강판을 회수하면 콘크리트 하부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기존 일체형 데크플레이트에서 확인하기 힘들었던 균열이나 누수를 정확히 찾아 보수할 수 있다. 균열과 누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 등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게다가 건물의 중량을 1000㎡당 5.2톤 감소시킬 수 있어 건축 비용 및 건축물 유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성과 특장점은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에코데크는 2013년 1월 출시된 후 그해 11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조달청과 지난해 315억여원의 우수제품 3자단가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다시 202억원 규모의 추가계약을 맺고 관급공사에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용회 덕신하우징 대표이사/사진제공=덕신하우징김용회 덕신하우징 대표이사/사진제공=덕신하우징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교량공사에 납품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 현지 건설사인 스위홍 및 화생건설과 싱가포르 북부지역인 부킷과 펀골의 고속도로 교량 공사에 에코데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김용회 덕신하우징 대표는 "건설 기술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세일즈 거점으로,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구축해 건축용 데크플레이트의 글로벌 마케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