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는 1시간쯤 후인 오전 9시50분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착륙했다. 공군 1호기가 미리 깔린 레드카펫 앞으로 이동하는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함께 제2청사에서 등장했다.
약 10분 간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백화원 영빈관 숙소로 떠난 문 대통령 내외는 평양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평양 시내로 진입했다. 문 대통령은 도중에 평양 도심이 시작되는 련못관에서 내려 평양 시민들과 인사한 후 김 위원장과 함께 같은 무개차(오픈카)에 올라 여명거리까지 카 퍼레이드를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차로 백화원까지 이동했다.
저녁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환영 예술공연과 만찬이 이어졌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평양대극장에서, 문 대통령과 방북 수행단 전원을 위한 환영 만찬은 오후 8시부터 목란관에서 이뤄졌다.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일정이 30분씩 늦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