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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그룹, 경찰시험 교육사업 5년만에 철수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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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부진' 메가CST의 경찰공무원사업부, 해커스교육그룹에 양도…"7급 공시·소방시험 등은 유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메가스터디그룹 본사. / 사진제공=메가스터디교육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메가스터디그룹 본사. / 사진제공=메가스터디교육




연매출 3700억원 규모의 메가스터디그룹이 경찰 공무원시험 교육사업을 시작한지 5년만에 접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 (37,850원 250 +0.7%)은 최근 자회사 메가CST의 주력사업인 경찰공무원사업부를 챔프스터디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챔프스터디는 교육기업 해커스어학원, 해커스어학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조동인 해커스교육그룹 대표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로써 메가스터디그룹은 경찰시험 교육시장에 진출한 지 5년만에 해당 사업을 접게 됐다. 메가CST는 메가엠디 (3,050원 90 +3.0%) 자회사 에스이글로벌이 2013년 1월 선보인 경찰 지망생을 위한 교육 브랜드다. 2016년 10월 메가엠디가 에스이글로벌을 흡수 합병한 후에는 경찰공무원사업부로 운영됐다. 지난해말 메가스터디교육으로 양도됐으며 같은 시기 메가스터디교육의 자회사로 법인 전환됐다.



사업 철수는 경단기, 윌비스 (1,290원 75 +6.2%), 에듀윌 등 공무원시험(공시) 전문기업과 경쟁에서 뒤쳐진 결과로 결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그룹은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공시족' 증가에 따라 해당 시장에 진출했으나 성과가 저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해 경찰공무원사업부의 영업손실은 30억2500만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2억6200원)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공시 교육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연매출 3700억원 규모의 메가스터디그룹이 경찰시험 교육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향후 일반 공시 사업의 동력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공시 교육시장은 출산율 감소와 학령인구 저하로 고심에 빠진 국내 교육업계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여겨진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주력 사업인 수능 교육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메가CST의 소방 공무원시험 교육사업 등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7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메가소방'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메가CST 안성 기숙학원'도 문을 열었다.

메가스터디그룹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경찰시험 교육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성과가 부진하면서 사업 양도를 결정했다"면서도 "일반 공시 사업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7급 공시를 위한 PSAT(공직적격성평가) 사업에 힘쓰는 한편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수능 교육사업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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