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양공동취재단, 한지연 기자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순안공항 도착 장면은 김대중 대통령 당시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우선 남북 정상과 상대 영부인들이 함께 인사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세 차례 포옹을 나눈 것도 2000년과 다른 점이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깜짝' 마중을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짧은 인사말을 나누는데 그쳤다.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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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포 21발을 발사하는 건 외국 국가원수를 정식으로 맞이할 때로, 공식 의전에서 최고의 예우다. 북한이 한국을 정식 상대로 인정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환호하며 맞이한 북한 시민 1000여 명이 인공기와 함께 '한반도기'를 흔든 것도 역대 정상회담 중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남측 정상을 영접한 수행원들 중엔 2000년과 이날 모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통으로 포함됐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이 맡았다.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나란히 서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2000년 당시 공항에 영접을 나온 북측 인사들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제1부위원장겸조선인민군총정치국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장, 김국태 당중앙위비서, 김용순 당중앙위비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상임위서기장, 김영대 사민당위원장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