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29일 세계우주회의(IAC)에서 '빅 팰컨 로켓'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이스X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빅 팰컨 로켓(BFR)을 타고 세계 최초로 달을 여행할 민간인 승객과 계약을 끝냈다"며 "오는 17일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BFR은 달과 화성으로 사람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우주선이다. 승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1명의 일본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작년 2월 "2018년 말까지 민간인 승객 2명을 태운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과 물자를 수송하는 펠컨 헤비 로켓과 드래곤2 우주선을 사용해 이들을 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6월 스페이스X는 이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CBS뉴스는 "이번에 밝히는 새로운 계획에 작년 달 여행우주선 발사 계획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이라며 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우리의 모든 자원을 BFR을 만드는 데 쓸 것"이라면서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