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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株, 폐지가격 하락 이슈 지속…연말까지 좋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09.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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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줄줄이 신고가…중국 환경규제 2020년까지 지속돼 골판지 업체 수익성 개선 이어질 전망

모 아파트 단지에서 종이류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있는 모습.모 아파트 단지에서 종이류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있는 모습.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골판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환경 규제 덕에 폐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것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28분 아세아제지 (24,800원 100 +0.4%)는 전일대비 1700원(3.61%) 오른 4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대 급등한 5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솔제지 (3,360원 70 +2.1%)(2.36%), 대림제지 (6,970원 140 +2.0%)(5.36%), 수출포장 (17,950원 150 +0.8%)(2.19%), 대양제지 (2,855원 5 +0.2%)(3.42%), 신풍제지 (2,370원 200 +9.2%)(3.02%), 영풍제지 (3,570원 15 +0.4%)(3.41%) 등도 상승세다.



최근 증시는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 등 대내외 악재 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엿새째 2280선에 머무르고 있다. 증시 대세 상승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골판지주는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도 상승하면서 엔터주, 바이오주와 더불어 증시를 이끄는 핵심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판지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국 환경 규제다. 중국이 2017년 7월 발표한 폐지수입 규제로 국내 폐지의 중국 수출물량이 급감했다. 이에 국내 폐지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폐지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가격 하락폭이 약 130%에 이른다.

폐지가격 급락은 폐지를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국내 골판지 업체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원가 부담이 축소되면서 이들 업체들의 수익성은 날로 개선되고 있다.

중국은 폐지 수입은 줄였지만, 최종 완제품인 골판지 수입은 늘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골판지 업계에 최대 호황이 유지되고 있다.


한솔제지와 무림P&P (3,080원 15 +0.5%)는 상반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무림P&P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335%에 달했다. 이들 업체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환경 규제로 시작된 골판지주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이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지가는 1kg당 60원대에서 하향 안정됐는데, 외부 변수가 없다면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고, 골판지원지 가격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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