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급형 아이폰 Xr 공개…'싼 게 비지떡'?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8.09.13 11:07
글자크기

LCD 디스플레이, 싱글카메라 탑재…3D터치 삭제

아이폰 Xr 아이폰 Xr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 가운데 가장 가격대가 저렴한 '아이폰Xr' 기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아이폰XS 시리즈보다 250달러(약 28만원) 가량 저렴하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개된 스펙에 실망하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Xs·Xs 맥스와 함께 아이폰 Xr를 공개했다.



아이폰 Xr는 아이폰 Xs 보다 250달러(28만원) 저렴한 749달러(84만원)다. 그 이유는 생산 단가를 줄이기 위해 일부 사양을 낮췄고 기능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Xr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스테인리스강 프레임을 채택한 아이폰 Xs와 Xs 맥스와 달리 LCD(액정표시장치)와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했다. 후면 카메라도 듀얼(2개)이 아닌 싱글(1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아이폰 6s부터 꾸준히 탑재해 오던 3D 터치가 삭제됐다. 3D 터치는 단순 터치 감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터치 압력을 감지해 동작하는 기능이다. 관련해 iOS(아이폰운영체제)에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이폰 Xr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HD급으로 낮아졌다. 이번 제품은 6.1인치 크기를 가지지만 5.5인치 크기의 아이폰 8 플러스 보다 낮은 해상도를 가진다. 아이폰 Xr의 해상도는 1792(세로) x 828(가로)이며, 아이폰 8 플러스는 2208 x 1242다.

이 외에도 방수·방진 등급도 IP67로 아이폰 Xs의 IP68과 차이가 난다.


한편 아이폰 Xr은 화이트, 블랙, 실버, 코랄, 블루, 옐로우,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64GB, 128GB, 256GB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은 10월19일부터 예약판매되며, 10월26일 출시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