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등 겨냥한 고객 분석 툴 '뷰저블리' 론칭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8.09.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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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쇼핑몰 A사는 매년 2~3차례 웹 페이지를 개편한다. 주력 상품을 어느 곳에 둬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고민이라 이런저런 시도 중이다. 몇 개의 제품을 한 번에 띄워야 보기 편하고,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지도 중요한 과제다.

# B 성형외과는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홈페이지 내 프로모션 게시에 한창이다. 이벤트 팝업 배너를 어디에 둬야할지, 예약 및 상담 코너를 어떤 위치에 달아야 이용이 잦을지도 생각 중이다.



이들은 모두 UX(사용자경험)에 대한 고민이다. 웹사이트의 디자인이 세련된 것도 중요하지만, '손이 가는' 구성이어야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대기업의 경우 UX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이 풍부하지만 중소기업과 소호 창업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작은 기업들을 위한 UX 분석 툴이 출시됐다.

UX 분석 툴 개발사가 포그리트(대표 박태준)가 데이터 분석 경험이 깊지 않은 사람들도 쓸 수 있는 방문자 분석 서비스 '뷰저블리'를 정식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뷰저블리의 '관심 히트맵' 화면. 비슷한 카드 UI 콘텐츠 중 노란색 히트맵으로 표기된 카드에 방문자들의 관심이 더 높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사진제공=포그리트<br>
뷰저블리의 '관심 히트맵' 화면. 비슷한 카드 UI 콘텐츠 중 노란색 히트맵으로 표기된 카드에 방문자들의 관심이 더 높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사진제공=포그리트


뷰저블리는 웹상의 고객 경험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포그리트가 개발한 '라이브 히트맵'이 적용됐다. 웹사이트 화면 위에 '히트맵'이 오버랩 되는데, 빨·주·노·초·파란색 순으로 방문객들의 관심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고객들이 어떤 배너를 더 많이 클릭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포그리트는 지난 3월 뷰저블리 베타 서비스를 열고 피드백을 거쳐왔다. 이번에 정식 오픈하면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초점은 '편의성' 극대화에 맞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데이트된 기능은 △타임머신 △분석 결과 공유 기능 △데이터 정합성 강화 등이다.

'타임머신'은 과거 웹사이트 화면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전에 적용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및 상품 구성 이슈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서비스 리뉴얼 시 유용하다. 생애주기를 분석해 이후 개편될 서비스 방향을 잡아갈 수 있어서다. 웹 화면 이미지 다운도 가능해 보고서를 제작하기도 유용하다.

'분석 결과 공유'는 실제 구동되는 화면 위의 분석 결과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담당자들 간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셈이다. 정적인 분석 장표와 차별화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때 공유 계정과 권한은 별도 관리한다. 보안성을 높인 것이다.


'관심 히트맵'과 '노출 히트맵' 기능으로 데이터 정합성을 높였다. '노출 히트맵'을 활용하면 '더 보기' 버튼 방식으로 숨은 콘텐츠의 방문 정도를 분석할 수 있다. '관심 히트맵'은 노출된 배너 중 방문자가 어떤 배너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사이트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박태준 포그리트 대표는 "수많은 데이터 분석 도구가 범람하는 시대"라면서 "고객 반응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툴을 선택하는 것은 대기업 외 소상공인들에게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정식 오픈한 뷰저블리는 데이터 드리븐 문화를 정착시킬 수단이 될 것"이라며 "뷰저블리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분석 도구 선택의 고민을 줄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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