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AFPBBNews=뉴스1
▶3월 14일 : 연준은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파산을 막기 위해 디스카운트 윈도(Discount Window)를 통해 베어스턴스에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공황 이후 투자은행에 대한 첫 자금 지원이었다.
▶3월 16일 : JP모간 체이스는 베어스턴스를 헐값인 주당 2달러, 총 2억36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연준은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 합의을 이끌어내기 위해 300억 달러의 베어스턴스의 잠재부실을 떠안기로 했다.
▶3월 18일 :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3%에서 2.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다우지수는 이에 힘입어 420포인트(3.5%) 급등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부진하던 리먼 브라더스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46% 급등했다.
▶3월 24일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베어스턴스 인수에 대한 반대의견을 가라앉히기 위해 인수가격을 주당 10달러, 총 12억 달러로 높였다. 2017년초 베어스턴스의 가치는 200억 달러였다.
▶4월 1일 : 위기설과 싸우던 리먼 브라더스는 40억 달러의 신규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선전환주를 판매했다. 리먼 브라더스 주가는 18% 급등했다.
▶5월 8일 : 보험사 AIG는 78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고, 재정 확충을 위해 125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21일 :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 리먼 브라더스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그는 리먼 브라더스의 회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리먼 브라더스가 다음 실적발표 때 중대한 상각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16일 : 리먼 브라더스는 28억 달러의 분기손실을 발표했다. 하지만 리처드 풀드 CEO는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풀드 전 리먼 브라더스 CEO. /AFPBBNews=뉴스1
▶9월 7일 : 헨리 폴슨 재무부장관은 페니메이와 프레이맥를 사실상 국영화하는 경영정상화계획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들 회사에 2000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9월 9일 : 리먼 브라더스와 협상 중이던 한국산업은행이 협상결렬을 발표한 이후 리먼 브라더스의 주가는 45% 급락했다.
▶9월 11일 : 풀드 CEO는 연방규제기관과 협의를 통해 리먼브라더스의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비협상을 벌였다. 리먼 주가는 42% 급락했다.
▶9월 12일 : AIG 주가는 S&P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33% 급락했다. 수십억달러의 모기지 자산을 헐값에 털어낸 메릴 린치는 12% 떨어졌다. 장마감 후 폴슨 재무부장관,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로우 맨해튼에 위치한 연준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 30여명의 월가 CEO들을 소집, 리먼 브러더스의 미래를 논의했다. 가이트너 총재는 CEO들에게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에는 어떤 정치적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핸리 폴슨 전 재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9월 14일 : 마지막 인수후보였던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도 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에서 철수했다. 로버트 월럼스태드 AIG CEO는 가이트너 뉴욕연은 총재에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CEO는 500억 달러에 자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9월 15일 :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을 신청했다. 다우지수는 504포인트 추락했다. 무디스와 S&P는 AIG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AFPBBNews=뉴스1
▶10월 8일 : 세계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단기 금리는 0.5%포인트 인하하면서 확사되는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떨어졌다.
▶10월 21일 : 연준은 환매위기를 겪는 머니마켓펀드(MMF)시장에 최대 54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10월 29일 : 연준은 기준금리는 0.5% 내린 1%로 결정했다.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11월 17일 : 씨티그룹은 2만5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11월 23일 : 미국 정부는 씨티그룹에 2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최대 3000억 달러까지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12월 5일 : 미 노동부는 11월에 미국 경제가 5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34년내 월간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실업률도 15년내 최고치인 6.7%로 치솟았다.
▶12월 16일 : 연준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31일 : 다우지수 연간 하락률 33.8%로 2008년을 마감했다. 1931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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