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큐리언트 400억 유상증자 제동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8.09.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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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주이익 침해 소지, 스튜어드십 코드 따라 해명 요구 서한 발송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인 큐리언트의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10일 "2대 주주인 미래에셋운용과 사전협의 없이 유상증자가 추진돼 기존 주주이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이에 주주권 보호를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해명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큐리언트 지분 6.6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유상증자 추진 시 전체 주식(769만여주)의 25%(189만400여주)에 달하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등 신주가 발행돼 기존 주주 이익 침해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입장이다.



내년 9월 이후 최소 1년으로 예상되는 신주 보호 예수기간이 풀리면 대규모 신주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기존 주주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기업인 큐리언트는 앞서 지난 6일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75만7754주와 전환우선주 113만6361주를 새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발행가격은 모두 2만1120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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