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에 코스피 4거래일만에 반등...IT·남북경협주 주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9.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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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7.08p 오른 2288.66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사자'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IT(정보기술)업종과 남북경협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8포인트(0.31%) 오른 2288.66에 마감했다. 장 초반만해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전 11시 이후 외국인 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무역분쟁 완화와 신흥국 통화 강세, 미국 경제 추가 확장 등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시장을 낙관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IT에 돌아온 외인이 지수 주도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9억원, 41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7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85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98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98계약, 6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6%대 , 비금속광물이 4%대 상승했다.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품 은행 제조업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 의약품 화학 보험 운수창고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4%, 0.79%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 삼성물산 (158,500원 ▼1,600 -1.00%) SK텔레콤 (52,500원 ▼800 -1.50%) KB금융 (69,500원 ▼800 -1.14%) SK (178,600원 ▼4,000 -2.19%)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POSCO (422,000원 ▲1,000 +0.24%) LG화학 (439,000원 ▼1,000 -0.23%) NAVER (187,400원 ▲300 +0.16%)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 신한지주 (46,000원 ▼1,200 -2.5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내화 (2,865원 ▼20 -0.69%)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 (2,535원 ▼60 -2.31%)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73개 종목이 상승했다.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포인트(0.33%) 내린 816.1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억원, 45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4%대, 금속 비금속 등이 2%대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제약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IT부품는 4%대 하락했고 방송서비스는 2%대 내렸다.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 (5,090원 ▼60 -1.17%)은 상승했다.

CJ ENM (83,000원 ▲4,700 +6.00%) 나노스 (640원 ▲73 +12.87%) 바이로메드 (4,455원 ▼230 -4.91%)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 메디톡스 (145,500원 ▼2,000 -1.36%)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공 (3,135원 ▲25 +0.80%)은 메르스 확진에 따른 여파로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북 경제협력주인 유신 (28,850원 ▼50 -0.17%) 대유 (2,300원 ▼35 -1.50%) 등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두올산업 (944원 ▼10 -1.05%)은 최대주주 변경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들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53개 종목이 상승했다. 61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6원 오른 1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 오른 293.5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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