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메르스 관련주가 올랐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일상 접촉자들의 약 2주간 잠복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 여부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일바이오도 15%이상 급등했다. 중앙백신 (10,770원 ▼30 -0.28%) 서린바이오 (9,060원 ▲100 +1.12%) 등 다른 백신주도 3~4%대 올랐다.
호흡기 전파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업체도 급등세다. 특히 오공 (2,965원 ▲20 +0.68%)은 상한가를 기록, 현재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19.74%) 케이엠(7.29%) 케이피엠테크 (393원 ▲5 +1.29%)(4.44%)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올라 거래 중이다.
이 외 파루 (16.52%) 이글벳(7.91%) 등 손세정제 관련주도 이번 이슈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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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고, 장기간 지속될 이슈라고 보여지지 않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메르스 관련 종목들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종목을 따라 가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메르스 사태는 이전에 한번 있었던 일인 만큼 여파가 이전만큼 클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이슈는 아니라고 본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