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 이란 사업 지연…내년 성장성 회복-하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09.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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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7일 모트렉스 (13,330원 ▲350 +2.70%)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와 개발비 투자 등이 성과로 돌아오는 2019년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선재·구성중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말부터 실행하기로 했던 이란 사업이 미국의 이란 제재로 지연되고 있다"며 "사업 규모는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였는데 국제 정세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재개 시기는 추후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모트렉스의 실적 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500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77억원을 제시했다. 모트렉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168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구성중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은 인도·베트남 시장이 양호한 것과 달리 호주·중동 등에서 물량이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주력 납품제품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서 AV(오디오·비디오)로 사양이 하향되면서 평균판매단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8년 말~2019년 초 진행될 알제리 및 이란 사업의 진행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알리바바·컨티넨탈·얀덱스 등과 협업으로 각각 커넥티드카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알제리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TMC와 10년간 4479억원 규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TMC그룹 내 부품업체와 함께 합작 법인을 만들고 AV/AVN 등 제품은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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