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M&A로 단기적 주주가치 훼손 불가피-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9.06 07:57
글자크기
메리츠종금증권은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아이엔지생명) 인수를 결정한데 대해 단기적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단기 매매(트레이딩 바이),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6일 "대주주 지분 인수 가정 시 신한지주의 내년 절대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폭은 미미할 것"이라며 "매각을 위해 수익성, 효율성 등이 극대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은 연구원은 "신한생명과의 합병 및 통합 과정에서의 마찰, IFRS 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대표되는 보험업 규제 관련 불확실성 역시 상존한다"며 "기대보다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주 특성상 단기적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당장의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업종 전반적인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추가지출 없이 대규모 비은행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성공적인 M&A(인수합병)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만큼 향후 시너지창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내다봤다.


신한지주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