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 분쟁 격화에 코스피 1% 넘게 하락...2290대로 후퇴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9.05 16:34
글자크기

[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23.95p 내린 2291.77 마감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신흥국 경기 불안이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에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르내렸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 시 중국도 600억 달러 미국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 기관 매도 물량 쏟아지며 1% 넘게 빠져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20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5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84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1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8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0계약, 127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렸다. 전기.전자는 2% 가까이 내렸고, 은행 철강.금속 서비스업 증권 의약품 제조업 금융업 건설업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외국인과 개인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일 대비 2.2% 내린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기관과 개인의 '팔자'로 전일 대비 1.48%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POSCO (386,500원 ▼3,500 -0.90%) LG화학 (370,500원 ▼8,000 -2.11%) NAVER (182,400원 ▲1,700 +0.94%) KB금융 (63,700원 ▼300 -0.47%)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기아차 (110,400원 ▼1,800 -1.60%)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는 보합 마감이다.

한국유리 (53,500원 ▼500 -0.9%) 한국유리우 (41,400원 ▼300 -0.7%)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출판사 (17,620원 ▼480 -2.65%)는 5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회사는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최근 한달 내 공시한 반기보고서 외에 진행 중이거나 공시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SG세계물산 (409원 ▲2 +0.49%)은 정부의 서울 근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소식에 24%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39개 종목이 상승했다. 47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7포인트(0.88%) 내린 820.0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68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92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음식료,담배 1% 올랐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화학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3% 대 하락했고, 신라젠 (4,445원 ▼65 -1.44%)도 1%대 하락했다. CJ ENM (73,700원 0.00%)은 전일 대비 3%로 하락, 신라젠에 밀려 시가총액 3위로 떨어졌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코오롱티슈진(Reg.S) (10,630원 ▼120 -1.12%) 등도 모두 내렸다.

반면 나노스 (640원 ▲73 +12.87%)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소폭 상승했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 둘째날인 해덕파워웨이 (730원 ▲230 +46.0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본정밀전자 (198원 0.00%)도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이틀째 상한가다. 네이처셀 (8,500원 ▼290 -3.30%)핸디소프트 (4,000원 ▼50 -1.23%)가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4개 종목이 상승했다. 71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6.6원 오른 11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 내린 294.70에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