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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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 챔피언' 안양 한라가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안양 한라의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나아가 한국 아이스하키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2018-2019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는 공식적으로 지난 1일 시작됐다. 이번 시즌은 앞서와 달리 8개 팀이 2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안양 한라는 오는 8일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9일까지 양일간 일본의 오지 이글스와 격돌한다. 대회 4연패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 올 시즌 안양 한라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어떻게 보는지?
▶ 불만은 없다. 기존 선수들이 은퇴를 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올라왔다. 성장하는 기회다. 한라의 방침을 이해하고, 동의한다. 5~6년간 한라는 항상 1위였다. 올해는 아니다. 또 한 번 우승을 하고 싶지만, 전력 구성상 강력한 후보는 아니다. 그래도 우리 팀 2~3명의 새 한국인 선수들이 성장해서 내년 세계선수권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그런 마음이 크다. 감독으로서 보람찬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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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목표는?
▶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웃음) 현실적인 팀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변수가 많다. 우리가 큰 경기 경험이 많으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목표는 국가대표에 우리 새로운 선수를 2~3명 보내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
박우상 등 기존 선수들이 또 국가대표가 되는 것도 있겠지만, 송형철, 강윤석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 백지선 감독의 선택을 받았으면 한다. 국가대표에 고정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성공적인 시즌이 될 것 같다.
- 조민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 주장 조민호에 부주장 김상욱이다.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해서 결정했다. 단순히 하키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진짜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연차를 중시하는 것을 알고 있다. 김상욱은 형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스포츠다. 조민호-김상욱이 이끌어줘야 한다. 기량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능력을 주고 싶었다.
-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거치며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보나?
▶ 올림픽 당시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경험을 쌓았다. 핀란드 등 세계 탑클래스 팀들과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자신감을 얻었고, 경험을 얻었다. 4월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우승까지 갈 수 있었다.
이후 세계선수권은 모든 직접 경기를 봤다. 올림픽 대비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크게 패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강한 선수들과 하키를 하려면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배웠으면 했다. 탑급 선수들은 그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한다.
개인 기량으로 봤을 때 캐나다 같은 팀은 몰라도,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과는 비슷하다고 본다. 조금만 더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노르웨이-덴마크 정도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따로 움직이면 이길 수 없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하키 스킬보다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이기려면 독일처럼 짜임새 있는, 하나로 가는 컬러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다시 탑 디비전에 올라가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이 개개인 멤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크다. 그래서 상위에 자리할 수 있었다. 우리도 접목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