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은 금융안정 우려↑…연내 금리인상 전망"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8.09.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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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바클레이즈·HSBC·씨티 등 11월 인상 예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8.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8.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투자은행들은 금융 불균형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씨티, 골드만삭스 등 해외투자은행들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 후 열린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총재가 '금융불균형' 대응 필요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대부분 투자은행들이 연내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안정 목표에 대한 정책 가중치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노무라는 "금리인상 소수의견과 기자회견 내용을 고려할 때 하방리스크가 심화하지 않는 경우 올해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4일 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0.6%로 발표되자 올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1월이나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각각 30%, 20% 수준으로 부여했다.



바클레이즈는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10월에서 11월로 연기했다. HSBC, 씨티 등도 11월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씨티는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경우 인상 시기가 더욱 미뤄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의 조합 필요성을 언급하며 내년까지 2회로 예상하던 금리인상 전망 횟수를 1회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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