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 마을에 대해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주민참여와 협치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골목을 살리고 마을 자원을 소중히 활용하는 도시 재생 사례다. 주민들의 상상력과 공감으로 대단히 창의적인 공공건축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위탁 운영 맡은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립주택 몇 채를 허물지 않고 도서관 형태로 리모델링했다. 여러 건물들 내부에 마련된 만화방 키즈카페 향토자료실 등을 합치면 50여개의 방이 된다. 마을이나 주택 구조를 뒤흔들지 않고 마을 자체가 도서관이 된 격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 앞서 도서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8.09.04. [email protected]
이어 "옛날에는 마을 동네가 삶의 터전이고 놀이터였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렸고 도서관에서는 학생이 공부하며 사춘기 성장통을 이겨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 모시고 자녀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족 규모가 줄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고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이러한 시설들은 필수적인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 생활 SOC 첫걸음을 뗐다"며 "생활 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보고 생활 SOC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며 "주민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에 정부 지원이 함께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