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300선 후퇴

[시황종합]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15.85p 내린 2307.03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300선으로 밀려났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5포인트(0.68%) 내린 2307.0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그동안의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상승분을 반납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예고와 미국과 캐나다간 무역협상까지 결렬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상승분 소폭 반납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2억원, 7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37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84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1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1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6계약, 1293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이 1%대 상승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운송장비 건설업 의약품 기계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1·2위 종목 모두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서만 1000억원대 물량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셀트리온 POSCO KB금융 SK텔레콤 등도 모두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 (231,000원 0.00%)는 보합 마감했다.

청호컴넷 (2,490원 0.00%)은 남북 단일통화 화폐개혁에 대한 주장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하이스틸 도 1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웅진씽크빅 은 코웨이 경영권 인수 지분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25.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53개 종목이 상승했다. 44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강보합 유지하던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내린 816.84에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코스닥은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물량 공세에 결국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3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제약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상승했다.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금속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은 1%대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2.43% 내린 8만8200원에 마감했고, CJ ENM 은 1.51%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 나노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4,410원 0.00%) 포스코켐텍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제약 등도 모두 내렸다.

펄어비스 는 중국 정부의 청소년 온라인 게임 시간 규제 방침에 5%대 하락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 도 같은 이유로 10.6% 하락 마감했다.

화성밸브 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북 경협주로 꼽히는 대동스틸 은 25.41%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리엔트정공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68개 종목이 상승, 59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6원 내린 1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1포인트 내린 297.4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