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73,400원 ▼1,800 -2.39%))은 오는 3일부터 VIP와 로얄 등급 고객에 대해 신융융자 금리를 각각 0.2%포인트씩 낮춘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주요 증권사는 대출금리산정위원회 운영과 합리적인 기준 산정·적용은 이달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중에 신용융자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증권 (43,550원 ▼900 -2.02%)도 이달 중으로 금리 인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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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8,420원 ▼250 -2.88%), NH투자증권 (13,420원 ▼250 -1.83%), KB증권, 키움증권 (130,000원 ▼6,200 -4.55%), 신한금융투자는 당장은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하 압박과 대출 금리 경쟁으로 그동안 꾸준히 금리가 낮아졌고 지금도 경쟁사 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각 사의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융자 금리는 대출기간에 따라 4.4%~최고 11.5%며 연체 이자율은 9.5%~14% 수준이다.
모범규준 적용에 따라 대출금리를 조달금리와 가산(우대)금리 등으로 나눠 공시키로 했지만 세부 시행시기는 미정이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지점장 전결 우대 금리 등 고객의 기여도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금리를 책정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9월부터는 객관화된 항목으로 점수 및 금리가 책정되도록 기준을 조정했다"며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이로 인한 금리 조정 등 개개인에게 미치는 변화는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