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위해선 인구학적 사고 뒷받침돼야"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8.31 13:56
글자크기

중견련, '제 2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 개최…조영태 교수 "인구구조 변화 위기 아닌 기회로 활용해야"

"혁신성장 위해선 인구학적 사고 뒷받침돼야"


"혁신성장을 이끌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선 인구학적 사고가 뒷받침돼야 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제 2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인구학적 사고에 기반한 시장 등에 대한 이해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예측 능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정해진 미래',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등을 집필한 인구학자로 2015년 베트남 정부의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조 교수는 △초저출산 △비혼 △만혼 △가구 축소 △수명 연장 △도시 집중 등 한국사회 미래를 결정할 인구 현상을 언급하며 "이런 변화가 야기할 미래 시장의 특성을 전망하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면 인구 구조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은 바뀔 수 없는 상수라며 정부 해결책만 의존하지 말고 산업 구조 변화를 면밀히 살펴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요인 분석에 따라 경영 전략,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변경해야 한다"며 "특히 소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미래 전망에 근거한 경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김규태 전무는 "인구 구조 변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차세대 중견기업 리더들이 사고 지평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