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컨퍼런스' 개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8.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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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중소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 참석…기술탈취 근절정책·기술보호 사례 공유

중기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컨퍼런스'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술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중소기업 임직원과 기술보호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기술탈취 근절정책과 기술보호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는 '4차 산업혁명, AI(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 기술 개발과 보안 전략을 융합한 협력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영훈 중기부 기술협력보호과 사무관은 법무지원단과 기술보호 지원반의 활동 현황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기술 침해행위가 발생하면 중기부가 조사하고 시정권고하는 '중소기업기술보호법' 개정 내용을 설명했다. 기술보호 분야 전문 법조인 손보인 변호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입증책임 전환제도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협력사 기술자료 등록시스템을 소개했고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기술보호를 위한 교육·평가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 테크로스는 기술유출 예방을 위한 사내 보안문화 강화 사례를, 의약용 화합물 제조업체 에스텍파마 (8,690원 ▲170 +2.00%)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유출방지시스템의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조주현 기술인재정책관 국장은 "기술탈취가 범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대기업들이 중소협력사의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한편 이를 자사의 자본력과 기술력에 결합해 상생하는 '개방형 혁신'을 이룰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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