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몰 'APmall'(에이피몰)에 외부 브랜드 '클레어스'가 입점한 모습/사진=APmall 화면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특화된 위시컴퍼니의 '클레어스'가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몰 'APmall'(에이피몰)에 입점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머지', 붙이는 젤네일 시장을 이끈 '데싱디바'도 입점을 앞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론칭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외부 브랜드 가짓수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온라인몰에선 연내 10개 안팎의 타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아리따움'은 오픈을 앞둔 '아리따움 강남 메가샵'을 시작으로 외부 브랜드를 대폭 들여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대세로 떠오른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에 대응하고 주저앉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전년보다 32.4% 감소한 73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1년 만에 역성장했다. 이후 실적 개선을 당면과제로 삼고 영업 방식 등 전반적인 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의 세분화한 니즈를 충족하려면 폭넓은 카테고리의 브랜드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리뉴얼과 관련해서는 "기존 로드숍, H&B스토어와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