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고배당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7월1~8월2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통적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를 두루 매수했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 (52,600원 ▼700 -1.31%)과 LG유플러스 (9,990원 ▼60 -0.60%)는 배당 확대 정책에 5G 상용화 기대감까지 맞물려 해당 기간 순매수 2,3위 종목에 올랐다. 매수액은 각각 2266억원, 2252억원이다.
올해 실적이 개선된데다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배당성장주 KB금융 (69,900원 ▼400 -0.57%)(1252억원), 현대모비스 (256,500원 ▼5,000 -1.91%)(958억원), SK (179,000원 ▼3,600 -1.97%)(496억원),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349억원)에 대한 순매수도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 금리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2.0% 수준으로 코스피 배당수익률 2.4%보다 낮아 배당주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중간배당 실시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기업들 배당성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배당주 전망을 밝게 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배당 활성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데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는 배당주에 투자하는게 안전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고 있어 일찌감치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들어왔다"며 "통상 찬 바람 불면 배당주 투자를 하는 만큼 앞으로 현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