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부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몇 년째 대한민국에게 소비주도성장을 권고했다"며 "이게 소득주도성장과 다른 거냐"고 했다. 또 "집권 1년밖에 안된 정부에게 고용률, 불평등지수를 다 바꾸라고 하면 모든 정부가 단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냐"며 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선 독일의 사례를 들며 정책효과에 시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독일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바로 좋지 않은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며 "5년이 지나니까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경제체질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우리보고 좌파라고 하고 정의당은 규제개혁 한다니까 우파라고 한다"며 "좌회전 우회전 하면서 가야 구조개혁이란 목표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념과 책임감을 갖고 논쟁의 구도를 종합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비주도성장과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결과적으로 같은 경로를 밟는 정책"이라고 답했다. 또 "소득주도성장은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라며 "결코 단기 경기부양 정책이거나 일시적인 고용과 성장의 효과를 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며 김 의원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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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책전환에 따른 국민들의 이해와 고통받는 일부 국민들에게 정부가 어떻게 부담을 줄여주고 고통을 줄일 수 있는지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