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장 실장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이 이날 나란히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청와대 업무보고를 했다. 임 실장은 통계청장 인사가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고 야당의 공세에 해명했다.
김&장은 29일 회동한다. 청와대에선 윤종원 경제수석, 기재부에선 고형권 김용진 1·2차관이 배석할 걸로 전해졌다. 최종 참석자는 국회의 예산심의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지난달 6일 조찬회동을 하고, 2주에 한 번씩 만나자고 약속했다.
임 실장에게도 황수경 전 통계청장의 교체 논란 질문이 집중됐다. 최근 통계지표가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다.
임 실장은 "특정한 정치적 고려나 사건 때문에 인사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차관들 임기가 14개월 안팎이었다"고 했다. 또 "이번 차관급 인사들이 이전 정권보다 임기가 3~4개월 적은 건 정권 인수시점이 5월이 되면서 지난 정부의 평균보다 임기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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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과거 통계청은 기획재정부 관료가 가던 자리"라며 "저희 정부가 통계청 독립성을 존중했기 때문에 독립적 인사를 했다는 걸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통계에 개입한 흔적 있다면 책임지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통계청장 임기제 문제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됐음에도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지가 확실하다고 천명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의 중대성을 볼 때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통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센토사 합의에서 봤듯이 북한과 미국 양 정상간의 합의 조기이행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2018.08.28.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