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일렉트릭' 주행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코나'의 가솔린, 디젤, 전기차 모델을 모두 합치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누적 2만7133대가 출고됐다. 1월 3507대, 2월 3366대, 3월 4098대, 4월 3490대, 5월 3741대, 6월 4014대, 7월 4917대다.
처음 시동을 걸었을 때는 '시동을 걸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운전시에도 조용하긴 마찬가지다. 고속도로에서 들려온 풍절음(바람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를 제외하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
또 전기차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바로 정지한다. 그만큼 실제 운전시 오른발이 내연기관 운전때보다 좀 더 바쁘다. 하지만 코나 일렉트릭은 주행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즉각적으로 속도가 줄지 않고 관성으로 좀 더 가는 느낌이었다. 주행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가는 정도는 운전대 옆에 있는 '패들시프트'를 통해 1단계에서 3단계 사이로 조절할 수 있다.
주행시 운전대 왼편에 있는 바를 보니 상단 바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했다. 전기모터를 주행에서 계속 쓰고 있다는 뜻이다. 하단 바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내려갔다. 이때 회생제동이 이뤄지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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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이지만 주행 성능이 좋다. 고효율 모터시스템과 6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은 디젤 2.0 엔진 수준의 최고출력(204마력)과 최대토크(40.3㎏·m)를 갖췄다.
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 기준(64kWh 배터리)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406㎞를 최종 인증 받아 예약판매 당시 밝힌 390㎞를 넘겼다.
최대 출력 150kW(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m)의 전용 모터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충전은 직접 해보지 못했지만,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 7kW 완속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외관은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범퍼 일체형 전면부, 전자식 변속 버튼(SBW) 등 다양한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들로 차별화했다.
현대스마트센스의 핵심 안전 기능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전 트림에 기본적용하고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편의 사양을 동급 SUV 최초로 적용하는 등 첨단 안전 신기술을 탑재했다. 곡선 구간 주행시 차가 핸들을 '탁탁' 잡아주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소를 검색하면 급·완속 충전기 현황 및 사용가능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충전구에 충전상태와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램프를 장착했다.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 △모던 4650만원 △프리미엄 4850만원이다. 서울 기준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던 2950만원 △프리미엄 315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코나 일렉트릭' 충전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