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임상3상 시험 단계에 접어든 물질을 사들여 개발을 완료하고 판권을 갖는 방식의 신약개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영역에서 수위권의 영업력을 확보한 강소제약사다. 오는 10월 상장되는데 공모금액은 최대 1140억원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9%로 업종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약 139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약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통상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10% 내외다. 이 대표는 "원료를 자체적으로 합성하고 생산공장의 효율을 높여서 다른 회사보다 원가율이 10%포인트 낮다"며 "여기에 젊은 직원들이 열심히 영업에 나서면서 좋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의 실적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처음에는 실력 있고 작은 회사들의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고, 점차 협력대상을 넓혀갈 생각이다. 계획대로 3개 정도의 도입신약이 개발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매년 수백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도입신약과 더불어 혁신신약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조영제 신약, 당뇨성 망막병증 신약,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 등은 혁신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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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장이 되면 새로운 인재들이 더 많이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비상장사라는 이유로 인재들이 회사를 외면한 경우도 있었다"며 "상장하게 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들에게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보다 좋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R&D를 통해 회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