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일제강은 기존 최대주주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던 최용석·류상미 씨가 주식 양수를 위한 중도금 6억7586만원과 157억7413만원을 기한 내 지급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최용석·류상미 씨는 당초 지난달 26일까지 중도금을 지급을 완료했어야 하지만 이행하지 못했다. 제일제강은 납입 기일을 이달 6일과 21일로 두 차례 더 연장했지만 입금하지 않았다. 잔금 역시 계약에 따라 전날까지 법무법인에 예치했어야 하지만 불이행했다.
제일제강은 최대주주 변경에 맞춰 신임 경영진 구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제일제강 주가는 잠시 약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반등하기 시작해 장중 23%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6% 오른 160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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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일그룹이나 최용석, 류상미씨 등과 관계가 끊겼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듯 싶다"며 "상황은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려왔고 제일제강과 연결고리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소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