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메가엠디의 '더 캠퍼스 신림'. / 사진제공=메가엠디
또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더 캠퍼스 신림'도 개원하며 오프라인 PSAT 사업에도 나섰다. 지난달부터 회원들에게 무료로 진단모의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합격생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는 '멘토링 서비스'도 개발했다. 약대 편제 개편으로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가 존폐 위기에 빠지면서 주력 사업을 PSAT 분야로 전환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7급 공시용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영역별 1시간에 25문항을 해결하도록 출제된다. 이는 민간경력자 공시에 도입된 PSAT의 영역 구성, 문제 수와 동일하다. 반면 5급 공시용 PSAT는 영역별 90분간 40문항을 풀어야 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입법예고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교육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원서접수에만 3만6662명의 수험생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PSAT가 9급 공시로 확대 적용될 경우 PSAT 수험생 규모는 20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7급 공시에 PSAT 도입 후 시행 효과와 타당성 등을 고려해 9급 공시로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메가엠디 관계자는 "PSAT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의 타격을 받지 않는 교육업계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PSAT 사업은 LEET(법학적성검사) 사업과 더불어 회사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라며 "'인강'(인터넷 강의) 시대를 열었던 노하우를 앞세워 PSAT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21일 2021년부터 시행되는 7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과목에서 국어와 한국사 대신 PSAT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