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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시 'PSAT' 도입에 사교육 '新바람'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08.2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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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엠디, 온·오프라인 PSAT 사업 개시·윌비스, 교육콘텐츠 개발 착수…교육업계 '블루오션' 열리나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메가엠디의 '더 캠퍼스 신림'. / 사진제공=메가엠디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메가엠디의 '더 캠퍼스 신림'. / 사진제공=메가엠디




정부가 7급 공무원 시험에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주요 교육기업들이 PSAT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 PSAT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그룹 계열사 메가엠디 (3,050원 90 +3.0%)는 지난 6월 온라인 교육사이트 '메가PSAT'를 개설하며 PSAT 시장에 진출했다. 맞춤형 풀이법을 찾는 '스킬업',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는 '스피드업', 실전 능력을 키우는 '리얼 PSAT' 등 3단계로 구성된 교육 콘텐츠가 특징이다.

또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더 캠퍼스 신림'도 개원하며 오프라인 PSAT 사업에도 나섰다. 지난달부터 회원들에게 무료로 진단모의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합격생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는 '멘토링 서비스'도 개발했다. 약대 편제 개편으로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가 존폐 위기에 빠지면서 주력 사업을 PSAT 분야로 전환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원조 PSAT 교육업체' 윌비스 (1,290원 75 +6.2%)도 7급 공시용 PSAT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7급 공시용 PSAT의 난이도가 민간 경력자의 공무원 채용에 활용되는 PSAT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강의와 교재를 개발 중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7급 공시용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영역별 1시간에 25문항을 해결하도록 출제된다. 이는 민간경력자 공시에 도입된 PSAT의 영역 구성, 문제 수와 동일하다. 반면 5급 공시용 PSAT는 영역별 90분간 40문항을 풀어야 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입법예고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교육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원서접수에만 3만6662명의 수험생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PSAT가 9급 공시로 확대 적용될 경우 PSAT 수험생 규모는 20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7급 공시에 PSAT 도입 후 시행 효과와 타당성 등을 고려해 9급 공시로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메가엠디 관계자는 "PSAT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의 타격을 받지 않는 교육업계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PSAT 사업은 LEET(법학적성검사) 사업과 더불어 회사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라며 "'인강'(인터넷 강의) 시대를 열었던 노하우를 앞세워 PSAT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21일 2021년부터 시행되는 7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과목에서 국어와 한국사 대신 PSAT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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