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코스피 2270선 회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8.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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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미·중간 무역 협상 기대감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227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780선에 안착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기 보다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형주 펀드매니저는 "장이 반등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며 "최근 국내 증시는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이슈가 나오면 반등하고, 부정적인 뉴스에 바로 반응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외인 자금 유입에 2270선 회복 =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18포인트(0.99%) 오른 2270.06에 마감했다. 장 막판까지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됐지만 마감 10여분을 앞두고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227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7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4억원, 15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7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39억원 순매수 등 전체 56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4647계약, 기관 9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4015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대로 상승률이 높았고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이 1~2%대 올랐다. 보험 철강.금속 금융업 음식료품 은행 서비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유통업 화학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기관 매수에 전일 대비 2.17%(950원) 오른 4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일 대비 4.95%(3700원)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POSCO (386,500원 ▼3,500 -0.90%) KB금융 (63,700원 ▼300 -0.47%)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SK (155,500원 ▼1,300 -0.83%)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LG화학 (370,500원 ▼8,000 -2.11%) NAVER (182,400원 ▲1,700 +0.94%)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등은 하락했다.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은 보합 마감이다.

콤텍시스템 (675원 ▼6 -0.88%)KTB투자증권 (3,045원 ▼70 -2.25%)은 각각 17.75% 10.95% 급등했다. 삼화콘덴서 (44,350원 ▲150 +0.34%)도 10%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24개 종목이 상승, 293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780선 안착 =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37포인트(2.26%) 오른 787.15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주와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원, 13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35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유통 IT소프트웨어 제조 IT종합 IT하드웨어 코스닥벤처기업 오락,문화 금융 건설 운송 등이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등이 5% 내외로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전일 대비 4.69% 올라 9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 (73,700원 0.00%) 신라젠 (4,445원 ▼65 -1.44%) 나노스 (640원 ▲73 +12.87%)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카카오M (99,900원 ▲800 +0.8%) 코오롱티슈진(Reg.S) (10,630원 ▼120 -1.12%) 컴투스 (38,450원 ▼200 -0.52%)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 등이 모두 올랐다.

엔터주도 상승했다. 특히 JYP Ent. (65,100원 ▲600 +0.93%)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증권사의 긍정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일 대비 6.31%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오닉스진 (1,080원 ▼140 -11.48%)은 바이오 벤처기업과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을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엔피월드 (1,082원 ▼18 -1.64%) IBKS제8호스팩 (1,685원 ▼9 -0.53%) 도 상한가다.

신신제약 (5,550원 ▼40 -0.72%) 아이디스 (18,200원 ▼160 -0.87%) 등도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894개 종목이 상승했고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4.7원 내린 111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25포인트(1.12) 오른 292.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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