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메트리는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이노메트리는 올해 초 중국 전기차 전문기업 BYD에서 총 1451만달러(약 157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이 급등했다.
이노메트리가 BYD에 공급하는 장비는 조립 공정 시 엑스레이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에 있는 불량, 이물질 등을 검사하는 자동 검사장비다. BYD 생산라인 내 자동 검사장비 도입은 현재 초기단계로 이노메트리 측은 향후 BYD 케파 확장에 따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사를 전방산업으로 둔 기존 상장사로는 전극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피엔티, 씨아이에스 등이 있으며 조립공정 장비 제조사로 엠플러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엔에스, 브이원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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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안팎을 적용해 적정 기업가치를 책정할 계획이다. 공모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회사 측은 공장부지 등 장비 제조를 위한 추가 공간 확보 및 생산시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가 2~3년 내 기존 대비 서너배 이상 케파(생산능력) 증설에 나서면서 후방산업인 검사 장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엑스레이 검사장비만을 사업화하고 있는 타 경쟁사에 비해 모회사(넥스트아이)의 영상처리 관련 기술력을 접목시킨 검사장비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