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남해안 적조주의보 전면 해제

머니투데이 유연수 MT해양에디터 2018.08.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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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전면 해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24일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8월 10일 이후 적조가 11일간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산피해 등에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산과학원은 적조주의보를 유지해 왔다.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통과가 예상되어 당분간 적조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수산과학원은 향후 적조 재발생에 대비하여 태풍 통과 후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 출현 등을 정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올해 발생된 유해성 적조는 다른 해에 비해 조기발생, 조기 소멸 및 소규모 적조가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소멸 원인은 평년대비 2∼4℃ 높은 고수온 발생으로 적조생물의 성장 약화, 지속적인 동풍 및 해류방향에 의한 적조의 연안 집적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적조는 남해안 일부해역인 전남 고흥∼경남 거제해역에 산발적 소규모 적조띠가 출현하고, 최대밀도도 4,500개체/mL(7.27, 보돌바다)에 불과하였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가을 적조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태풍 후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적조생물의 출현 등을 파악하여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남해안 지자체에서도 당분간 적조 예찰 및 대응을 강화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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