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 핵전쟁 피한 건 김정은과의 엄청난 케미 때문"(종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8.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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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이터 인터뷰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크다 밝혀..."中, 무역갈등 때문에 이전만큼 돕지 않아" 불만 표출

트럼프, "작년 핵전쟁 피한 건 김정은과의 엄청난 케미 때문"(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이 곧 일어날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시기와 장소에 대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때문에 과거에 했던 것만큼 (북한 문제를) 돕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실험을 중단시켰다. 미사일 시험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감동했다"며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까? 누가 알겠느냐?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은 북한 문제를 겨우 3개월간 다뤘지만, 자신의 전임자들은 무려 30년간 다뤘다고 지적하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자신의 성과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핵전쟁의 공포까지 불러일으킨 북한 핵문제의 교착상태를 풀어낸 것은 김 위원장과의 '엄청난 케미스트리' 덕택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많은 침묵이 있다.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고, 그것이 함께 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시한 핵실험장 폭파 이외에 비핵화를 위해 다른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랬다고 믿는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정상회담 직전에 3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한 것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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