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비상체제 가동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8.08.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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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일 시・도 재난실장 긴급대책회의 개최

정부,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비상체제 가동


정부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김부겸 장관)는 태풍 솔릭이 22일 오후 제주도를 지나 23일(목) 오전에 전남 남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 17시부로 주의단계인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태풍은 강한 중형급으로, 한반도 주변에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해수 온도가 높고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태풍 ‘솔릭’이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에 다음 사항을 지시했다.

먼저,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그리고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여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자발적 이동 조치 안내,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통제 조치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 등을 보강하도록 주민안내를 실시한다. 해일로 인한 지하상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하고 갯바위 낚시객 등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관장이 직접 태풍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태풍 내습 전 철저한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태풍의 진로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이 내습했을 때 필요한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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