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2분기 실적↑...수주잔고도 늘어

이대호 MTN기자 2018.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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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씨에너지 (7,780원 ▼350 -4.31%)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나 실질적인 현금흐름에는 이상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엔씨에너지는 20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약 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반기 누적 매출은 570억원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연매출(2016년 1,164)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억 2,040만원으로 약 79% 급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억 2,970만원이다.

자회사 코텍엔지니어링 연결 효과가 약 2억원 수준만 반영됐다. 코텍엔지니어링이 우리사주를 발행하면서 주식보상 비용(6.3억원)이 일회성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3억 468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7% 줄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일부 수익 인식 시점과 금융상품 평가 방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 수익으로 인식한 일부 프로젝트를 2017년도 수익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외부감사인 지적에 따라 지난 1분기 이익에서 약 6억원을 감액했다. 이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으로 반영됐다.

보유 중인 타법인 주식을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한 영향(11억 6,100만원)도 담겼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에 약 17억 6,100만원이 들어가지 않게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반기 이익잉여금에 반영돼 보이는 숫자만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발전기 등 수주 상황은 더욱 좋아졌다. 2분기 말 현재 수주잔액은 695억원으로, 1분기말(649억원)보다 46억원 늘었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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