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취업 꿀팁]"은행서 벤처 차릴 각오 가진 인재 원합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8.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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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 담당자 릴레이 인터뷰]③KEB하나은행

이재원 KEB하나은행 인사부 팀장 / 사진제공=KEB하나은행이재원 KEB하나은행 인사부 팀장 /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이제 은행에서도 창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 은행에서 벤처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이재원 KEB하나은행 인사부 팀장은 가장 활발하게 변화를 추구하는 은행원이 KEB하나은행원이라고 장담했다. KEB하나은행은 수차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양한 사람이 모였기 때문에 학연이나 지연보다 열정과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다. 연공서열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특히 직급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담당 영역에 대해선 전폭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는 게 KEB하나은행의 기업문화다.

이 팀장은 "열심히 했다면 실패해도 나무라지 않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창업가 정신이 있다면 KEB하나은행에서 자신의 열정을 꽃 피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미래를 지향한다면 KEB하나은행의 문을 두드려볼 만하다. 물론 KEB하나은행의 핵심가치인 열정, 열린마음, 손님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 정직을 제대로 이해하는 건 필수다.



이 팀장은 은행원에 대한 이미지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원이라면 꼼꼼하고 세심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한때 은행원은 주산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했고 암산에도 능한 것이 유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계산과 암산이 필요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부문은 모두 기계가 대신 해준다. 과거 상경 계열이 선호됐다면 최근에는 이공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 팀장은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업이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야 하고 열정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취업 꿀팁]"은행서 벤처 차릴 각오 가진 인재 원합니다"
KEB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손이 많이 가는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부는 바쁘지만 그만큼 더 KEB하나은행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 우선 채용규모를 대폭 늘렸다.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는 400명 이상, 최대 500명으로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250명을 신규채용했다.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 팀장은 "올해 서류전형 합격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필기전형의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면접전형 대상자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다. 대학 MT에 참여했다 싸운 친구들을 중재했다는 얘기나 군대에서 밤을 새 어떤 일을 해결했다는 건 인사 담당자에겐 너무 뻔하다. 이 팀장은 "자기만의 경험을 담는게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를 읽은 사람이 '이 지원자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다'라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야 성공”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필기시험에도 공을 많이 들인다. 단순히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도입하기보다는 KEB하나은행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은행고시에 합격했다는 합격수기가 나오게 할 생각은 없다"며 "은행고시에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도록, 별도로 준비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신문 등 주변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만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기에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KEB하나은행은 올 하반기 채용에 외부 면접관을 활용할 예정이다. 면접관은 다른 기업 HR(인사) 경험자를 초빙한다. 유통과 IT(정보기술) 등 다양한 기업 출신이 면접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임원 면접 때는 교수들이 외부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이 팀장은 "은행원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보기 위해, 넓은 시각으로 인재를 뽑기 위해 외부 면접관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과 금융공기업 공채에 합격하기 위한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MT 금융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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