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강보합 출발…美·中 무역분쟁 종식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08.20 09:25
글자크기
지난 금요일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국내 증시도 양국 간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13포인트(0.54%) 오른 2259.1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5포인트(0.64%) 상승한 778.25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0.59포인트(0.4%) 상승한 2만5669.3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44포인트(0.3%) 오른 2850.1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6.33으로 전일대비 9.81포인트(0.1%)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다자간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무역전쟁 종식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코스피,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에 상승=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13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이 16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0억원 매도로 전체적으로 10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8계약, 93계약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397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1.77%), 의약품(1.33%), 증권(1.26%) 등이 상승폭이 크고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강보합세다. 통신업(-0.71%)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 (401,000원 ▲3,000 +0.75%), LG화학 (397,000원 ▲500 +0.13%),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NAVER (188,600원 ▲300 +0.16%)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 삼성물산 (150,000원 ▲1,600 +1.08%) 등은 강보합권이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SK텔레콤 (52,400원 ▲600 +1.16%)은 1% 미만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 (110,700원 ▼1,400 -1.25%)이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캐나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5%대 강세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시기가 빠르다"며 "나보타의 미국 허가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2Q 호실적 기업 강세=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9억원 매도 우위가, 개인은 17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1.59%), 유통(1.18%), 운송(1.12%) 등이 특히 강세다. 인터넷과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나노스 (640원 ▲73 +12.87%),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 펄어비스 (37,300원 ▲3,850 +11.51%)가 1~2%대 강세다.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포스코켐텍 (280,500원 ▼2,000 -0.71%), 카카오M (99,900원 ▲800 +0.8%), 휴젤 (201,500원 ▼9,500 -4.50%)은 약보합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솔루션 (17,730원 ▼130 -0.73%)이 상장 첫날 강세를 보여 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JYP Ent. (69,300원 ▲300 +0.43%)는 실적 호조에 3%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도 터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2원 내린 1120.7원에 거래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