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재개에 반등…코스닥 770선 회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8.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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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마감]코스피 전일 대비 6.25p(0.28%) 오른 2247.05 마감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은 제약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770선을 회복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결론이 날 수도 있지만 양국의 정치적 입장 등을 고려했을 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수 상승이 추세로 이어지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협상 돌입하자 돌아온 외인=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48억원, 9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5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6억원 순매수 등 전체 2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3계약, 777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356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이 3%대 상승을 기록했고 섬유.의복이 2%대로 뒤따랐다. 증권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은행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약보합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81,600원 ▲300 +0.37%)는 전날보다 0.34%(150원) 내린 4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보였지만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236,500원 ▼500 -0.21%)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0.27%(200원) 하락한 7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상승했다. 셀트리온 (173,800원 ▼3,000 -1.70%)삼성바이오로직스 (732,000원 ▲3,000 +0.41%)는 각각 1.74%, 4.9%씩 상승 마감했다. NAVER (165,400원 ▼3,000 -1.78%) 삼성물산 (138,700원 ▲2,600 +1.91%) KB금융 (78,500원 ▼400 -0.51%) 신한지주 (47,150원 ▼500 -1.05%) SK이노베이션 (109,100원 ▲100 +0.09%) SK (152,100원 ▼3,100 -2.00%)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 LG화학 (344,000원 ▼8,000 -2.27%) 현대모비스 (250,500원 ▼2,000 -0.79%) SK텔레콤 (51,400원 ▼600 -1.15%) 한국전력 (19,300원 ▼70 -0.36%) 등은 내렸다.

이 외 삼아알미늄 (73,500원 ▼1,000 -1.34%)(18.5%) 필룩스 (442원 ▼20 -4.33%)(12.55%) 동양네트웍스 (8원 ▼11 -57.89%)(10.58%) 등이 급등했다.

삼화전자 (3,395원 ▼30 -0.88%)는 반기 감사 보고서에서 '의견거절' 의견을 받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55개 종목이 상승, 268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770선 재진입=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4억원, 27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개인은 9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 부품은 4%대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약 소프트웨어 섬유, 의류 정보기기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IT(정보기술)부품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의료, 정밀기기 금속 화학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종이목재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제약주의 상승세가 거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전일 대비 0.9% 오른 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 (3,605원 ▼95 -2.57%)은 6.96% 올랐다. 에이치엘비 (63,900원 ▼1,100 -1.69%)는 자회사인 LSKB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성공 기대감에 11.45% 상승 마감했다.

메디톡스 (158,700원 ▲11,000 +7.45%)(1.16%) 바이로메드 (3,495원 ▼75 -2.10%)(3.98%) 셀트리온제약 (88,100원 ▼1,700 -1.89%)(2.71%) 코오롱티슈진(5.62%)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나노스 (640원 ▲73 +12.87%)는 5.08%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NM (82,700원 ▼900 -1.08%)스튜디오드래곤 (41,050원 ▼250 -0.61%)은 하락했다.

녹십자셀 (38,550원 ▼450 -1.15%)은 자체 개발한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녹십자셀 (38,550원 ▼450 -1.15%)녹십자엠에스 (3,860원 ▲5 +0.13%)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랩셀 (28,450원 ▼250 -0.87%) 은 21.68%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인트로메딕 (5,850원 ▼260 -4.26%)(18.08%)과 네패스신소재 (120원 ▼70 -36.84%)(17.38%) 등도 급등했다.

반면 디젠스 (956원 ▼25 -2.55%)는 관리종목 지정에 전일 대비 16.05% 하락 마감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에스마크 (43원 ▼38 -46.9%)는 14.29% 내렸다. 차이나그레이트 (12원 ▼12 -50.0%)도 14.05%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819개 종목이 상승했고 35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 대비 5.2원 내린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25포인트(0.09%) 오른 288.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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