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화예금 8.9억달러 증가..4달만에 증가전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8.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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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기업의 유로화 예금 중심으로 증가

7월 외화예금 8.9억달러 증가..4달만에 증가전환


7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4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업의 유로화 예금을 중심으로 달러, 위안화 등 모든 통화에서 예금이 증가하면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대비 8억9000만달러 증가한 68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83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는 올해 3월말까진 80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하다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일부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자금 확보 영향으로 유로화 예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유로화예금은 6월에 비해 6억7000만달러 증가한 4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결제대금의 선확보 등으로 5000만달러가 증가한 567억달러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과 엔화예금도 각각 1억달러, 4000만달러 늘어난 11억9000만달러, 44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의 전체 외화예금은 547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3억6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개인은 138달러로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 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이 58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2억3000만달러가 늘었지만 외은지점은 99억5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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