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發 리스크·뉴욕 증시 하락에 코스피 추락 '연중 최저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08.16 10:04
글자크기
미국 행정부가 터키에 대한 관세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역갈등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까지 밀렸다.



16일 오전 9시54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23포인트(1.47%) 하락한 2225.6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해 14포인트(1.84%) 떨어진 747.94를 기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51포인트(0.5%) 하락한 2만5162.41로 거래를 마쳤다. 쉐브론(-3.8%), 보잉(-2.2%) 등의 낙폭이 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59포인트(0.8%) 떨어진 2818.37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급락에 3.5% 떨어졌다. 재료(-1.6%)와 정보기술업종 등도 1% 이상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7774.12로 전일대비 96.78포인트(1.2%)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달러대비 5% 가량 오르는 등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터키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2Q 실적 따라 종목별 희비=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03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원, 287억원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9억원, 비차익거래가 3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458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8계약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6, 1110계약 순매수세다.

시장 약세에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이 3.77%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도 2.57% 약세다.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종도 2%대 내림세다. 통신업종은 2.07% 상승하고 있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이 1% 미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SK텔레콤 (53,100원 ▼200 -0.38%)(1.73%)와 한국전력 (22,100원 0.00%)(0.49%)만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178,800원 ▲600 +0.34%)(-3.56%), 삼성바이오로직스(-3.84%), 삼성전자 (81,900원 ▲1,100 +1.36%)(2.21%)의 낙폭이 크다. LG화학 (437,500원 ▼2,500 -0.57%),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도 1%대 하락세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오리온과 농심이 각각 9%, 7%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감사의견 거절에 우수수 下=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187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인터넷(3.83%), 제약(3.6%), 섬유의류(3.29%), 컴퓨터서비스(3.1%)가 특히 약세다. 금융, 유통, IT부품 등도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메디톡스 (146,700원 ▼800 -0.54%)가 전망치를 밑돈 2분기 실적에 8%대 급락하고 있고 코오롱티슈진은 4%대, CJ ENM (81,300원 ▲3,000 +3.83%)과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45,700원 ▼250 -0.54%), 휴젤 (191,900원 ▼1,200 -0.62%) 등은 2~3대 약세다.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디젠스 (1,026원 ▼8 -0.77%), 에스마크 (43원 ▼38 -46.9%) 등도 잇달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9원 오른 1135.8원을 기록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