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진보든 보수든 건국절 주장 폐기해야"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8.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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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건국절·광복절, 의미론적으로 충돌…국가기념일로써 이미 충분"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스1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은 15일 "진보든 보수든 건국절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집어치워라. 좌우의 어떤 건국절 주장도 폐기되어야 옳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철근 대변인 논평에서 "건국 기념일을 제정하지 않고 기존의 '개천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복이란 '이전에 존재했던 국가를 되찾는 것'으로 우리 국가의 '기(旣) 존재'를 전제하는 말"이며 "건국은 '없던 나라를 비로소 세우는 것'으로 건국절은 광복절과 의미론적으로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일본 등과 같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들은 건국절이 없다"며 "대신 우리나라 개천절과 같은 의미의 '개국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의미의 '독립기념일' 또는 '정부수립일'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10월 3일 개천절과 8월 15일을 광복절과 정부수립일로 기념해왔다. 국가기념일로서는 이것으로 이미 충분한 것"이라며 "어려운 민생경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하는 일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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