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의 서도민요 공연모습/사진=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하는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북한의 삼지연․모란봉 악단 소속 예술가들로 구성된 통일예술단과 사할린 예술단이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근처 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해마다 러시아 사할린주정부는 동일한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거주하는 한민족을 위로하고 일본이 강점했던 남사할린 및 쿠릴열도의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현재 전승되고 있는 북한지역의 전통 민요 '서도소리'와 진도의 대표적인 무용 '진도북춤', 사할린 동포들이 선호하는 '판굿'을 선보인다. 서도소리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유지숙 명창이, 진도북춤과 판굿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히 공연의 시작과 끝에는 출연하는 모든 예술단체가 한 무대에 올라 ‘아리랑’ 을 합창해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노래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사할린주한인회 박순옥 회장은 “남북 그리고 사할린의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커다란 감동과 울림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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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 국립국악원장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전통 음악처럼, 우리도 하나 된 민족으로 서로 기억하고 또 화합하면 밝고 평화로운 민족의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남과 북, 사할린 동포들의 마음속에게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 사할린주한인회 광복절 기념행사 안내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