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소된 드루킹 공범 '초뽀', 특검 재차 소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8.08.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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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핵심 멤버로 구속후 마스크 쓰고 소환 출석…김경수 지사 관련 질문엔 묵묵부답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초뽀(필명)' 김 모씨 / 사진제공=뉴스1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초뽀(필명)' 김 모씨 / 사진제공=뉴스1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구속 기소를 결정한 '초뽀' 김모씨를 소환했다.

김씨는 13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마스크를 쓴 채 출석했다. 김씨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킹크랩'(댓글 조작용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나" "김 지사에게 사례비를 받은 적이 있나" 등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드루킹 김동원씨를 비롯해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일당 4명에 대해 추가 기소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도 특검은 '초뽀' 김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구속된 '트렐로' 강모씨 등 2명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는 특검팀이 기소한 두 번째 사례다.



드루킹 일당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이기도 한 '초뽀' 김씨는 댓글 조작 정황과 정치권 후원 내역 등이 저장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경찰에 압수당한 바 있다. 이 USB에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작업이 가해진 기사의 링크 주소 9만여건이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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