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폭염 효과'로 도포용 차광제 매출 2배 급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8.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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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20억…내부온도 4~5℃낮추는 효과

축산농가 지붕에  ‘에너지세이버 차광제’ 도포하는 모습./사진=노루페인트축산농가 지붕에 ‘에너지세이버 차광제’ 도포하는 모습./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 (9,690원 ▼200 -2.02%)는 13일 자사의 차광제가 농가의 폭염대책 대안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도포형 차열페인트의 연도별 판매·매출액은 2016년 4000말(1말=20kg)·6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500말·11억원, 올해 8월10일 기준 1만4000말·20억원을 기록 중이다. 폭염으로 축사나 하우스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농가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수요 급증 제품은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축산농가 도포형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다.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으로 2014년부터 시제품 형태로 출시됐다. 빛 차단율은 약 23%로 내부 온도를 4~5℃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약 3개월이 지나면 외부에 남아 있던 차광제가 빗물이나 바람 등 자연환경에 스스로 제거돼 차광막 제거에 들어가는 일손부담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수요 증가의 이유라는 해석이다.

이 제품을 보급하는 노루기반 관계자는 "올해 재난수준의 폭염으로 문의와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올해의 학습효과로 초여름부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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