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학교 재학 중 3.1운동을 재현한 6인의 소녀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를 당시의 모습 / 제공 = 국가보훈처](https://orgthumb.mt.co.kr/06/2018/08/2018081309317630657_1.jpg)
국가보훈처는 올해 73주년이 되는 8·15 광복절을 맞아 3·1운동을 재현한 배화여학교 6인의 소녀들과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부 허은 여사 등 177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93명(애국장 31, 애족장 62) 건국포장 26명 대통령표창 58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26명이다.
1920년 3월 1일 서울 배화여학교 학생들은 일제히 학교 기숙사 뒤편 언덕과 교정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다 수십 명이 일경에 검거돼 재판(경성지방법원, 1920.4.5)에 회부됐다. 이 가운데 김경화,․박양순,․성혜자, 소은명, 안옥자, 안희경 등 공적과 옥고가 확인된 6명이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랑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윤식 선생께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전남 강진에서 독립만세운동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교형을 받고 순국한 의병 계석노 선생과 법정에서 당당하게 독립만세 이유를 밝힌 곽영선 선생, 군자금을 모집하다 중형을 받은 독립군 소대장 한성호 선생 등도 포상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