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M과 합병 이후 카카오톡에 멜론 플레이어를 전면 배치할 것"이라며 서비스 개편과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6년 1월 카카오M의 전신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킨 카카오는 오는 9월1일부로 카카오M을 흡수합병한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톡을 이용한 음악 공유 서비스 카카오멜론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가 멜론의 음악을 공유하는 데 그쳤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카카오톡 안에 멜론 서비스를 융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멜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연령대 상관 없이 활용하는 만큼 10대부터 20~30대에 집중돼있는 멜론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 대표는 "멜론 틀 안에서 진행하던 영상 사업을 틀 밖으로 끄집어내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 발표한 배우 매니지먼트사와의 제휴와 광고 에이전시 투자를 통해 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다양한 영상 유통 채널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인수합병을 통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회사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