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나금융, GLN 연계 글로벌 쿠폰몰 오픈…GLN '잰걸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8.08.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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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태국서 사용가능 쿠폰 제공…10월엔 송금·교환·결제 가능한 정식 서비스 오픈 예정

GLN 글로벌 쿠폰몰(왼쪽)과 디지털머니 송금과 결제 예시 화면(오른쪽) / 사진제공=하나멤버스 캡처GLN 글로벌 쿠폰몰(왼쪽)과 디지털머니 송금과 결제 예시 화면(오른쪽) / 사진제공=하나멤버스 캡처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과 연계한 글로벌 쿠폰몰을 열었다. 하나금융은 하나머니 등 디지털머니를 여러 나라에서 쓸 수 있도록 오는 10월 GLN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내에 GLN 쿠폰몰을 열고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별도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해외 여행객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일 수백 명이 쿠폰몰을 방문한다는 후문이다.



 이번 글로벌 쿠폰몰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연 ‘쿠폰몰 평창 에디션(Edition)’의 확장판이다. 당시 쿠폰몰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하나멤버스 회원이 쓸 수 있는 각종 무료쿠폰을 제공했다. 이번에는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GLN는 전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사업자와 함께 디지털머니를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구상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다.



 하나금융이 오는 10월 예정대로 GLN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하나머니, OK캐쉬백 포인트, 삼성 리워즈 등 자신의 디지털머니를 해외에서 쓸 수 있게 된다. 해외에 있는 지인에게 디지털머니를 송금할 수 있고 해외의 디지털머니로 바꿀 수도 있다. 예컨대 하나머니를 일본의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바꾸는 식이다. 하나금융은 해외에서도 디지털머니로 온·오프 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쿠폰몰 평창 에디션’에 이어 글로벌 쿠폰몰을 여는 등 GLN 사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11월에는 디지털머니 교환, 송금, 결제 등이 가능한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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