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가장 인기 없는 글로벌 반도체주식(Least-preferred Global Semi)'이라는 제목의 39쪽에 달하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낸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D램의 전성시대도 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쇠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는 전일대비 3300원(3.96%)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7월 기준 모간스탠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였다. 하지만 작년 7월 이후 1년간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을 잠정 중단했고 1년 만에 다시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 비중축소,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7일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주가를 270만원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기여했다. 모간스탠리는 당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거라며 투자의견을 변경한 것이다. 2017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100% '매수' 상태였기 때문에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변경을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