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에 선풍기 필요한 저소득층 긴급 지원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8.08.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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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만원까지 생필품 지원…폭염으로 사업자 휴·폐업한 경우도 해당

서울시가 돈암동에 '서울형 긴급복지' 사업으로 선풍기 등을 지원했다.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가 돈암동에 '서울형 긴급복지' 사업으로 선풍기 등을 지원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폭염에 더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선풍기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한다.

서울시는 5일 옥탑방, 쪽방, 반지하, 고시원 등 폭염에 취약한 주거 가구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폐지 수집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서울형 긴급복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풍기, 쿨매트, 소형 냉장고 등 최대 100만원까지 생필품을 지원한다.

이달 3일 서대문구 북아현동주민센터와 성북구 돈암1동주민센터에서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으로 냉장고와 선풍기를 구매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폭염으로 사업장이 휴·폐업해 실직한 일용직 근로자 등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구에게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4인가구 384만원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 재산 1000만원 이하의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다. 이 밖에도 사안이 긴급한 경우에는 동주민센터나 구청의 사례회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일사·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최대 100만원의 긴급 의료비가 지원된다. 온열질환이 원인이 된 실직에 처한 경우 의료비와 생계비가 중복으로 지원될 수 있다.

또 냉방비, 전기요금 등 기타 명목으로도 최대 100만원의 공과금 지원이 가능하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보다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위기 가구를 찾아 지원하겠다"며 "주변에 폭염으로 생활고를 겪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로 알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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